사이드 프로젝트를 배포할 때 Vercel·Cloudflare·Netlify 셋 중 어디로 올릴지 막판까지 고민하게 됩니다. 무료라는 말만 믿고 올렸다가 트래픽이 한 번 튀면 결제일에 예상 못한 청구서가 날아옵니다.
풀스택으로 프론트를 직접 배포해온 관점에서 세 서비스의 공식 가격을 과금 단위까지 분해했습니다. 비교가 끝나면 어떤 프로젝트를 어디에 올려야 할지 답이 보입니다.

본문의 모든 가격은 2026년 6월 기준이며, 세 서비스 모두 플랜·한도를 자주 바꿉니다. 결제 전에 공식 가격 페이지를 다시 확인하는 것을 권장합니다.
한눈에 — 세 서비스 핵심 스펙
Vercel Cloudflare Netlify 비교의 시작점은 무료 한도와 유료 시작가입니다. 먼저 한 표로 정리했습니다. 표에 없는 시나리오·함정은 아래 섹션에서 따로 다룹니다.
| 항목 | Vercel | Cloudflare (Workers/Pages) | Netlify |
|---|---|---|---|
| 무료 플랜 이름 | Hobby | Free | Free |
| 무료 대역폭 | 100GB/월 | 무제한 (egress $0) | 100GB/월 |
| 무료 요청·빌드 | 함수 100만 호출 | 요청 일 10만 건 | 빌드 300분·크레딧 300 |
| 무료 상업용 사용 | 불가 (약관상) | 허용 | 허용 |
| 유료 시작가 | Pro $20/seat·월 | Workers Paid $5/월 | Pro $20/월 |
| 유료 포함 한도 | 크레딧 $20·대역폭 1TB | 요청 1천만·CPU 30M ms | 크레딧 3,000·대역폭 400GB |
| 초과 과금 축 | 대역폭 $0.15/GB | 요청·CPU 단가 | 크레딧 (20/GB) |
표만 보면 Cloudflare가 일방적으로 싸 보이지만,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. 세 서비스는 돈을 받는 기준 자체가 다릅니다. 같은 트래픽이라도 어디서는 대역폭으로, 어디서는 요청 수로, 어디서는 크레딧으로 청구되는 구조죠. 이 차이를 모르면 표 비교 자체가 무의미해집니다. 다음 섹션이 이 글의 핵심입니다.
과금 단위가 다르다 — 대역폭 vs 요청 수 vs 크레딧
가격표를 나란히 놓고 비교가 안 되는 이유는 세 서비스의 과금 축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.
- Vercel = 대역폭(GB) 중심. 무료 100GB를 넘기면 초과분에 $0.15/GB가 붙습니다. 이미지·동영상처럼 무거운 정적 자산이 많으면 이 축에서 청구서가 커집니다.
- Cloudflare = 요청 수 중심. 가장 큰 차별점이 바로 egress(외부로 나가는 대역폭)가 $0이라는 점이죠. 대신 일 10만 요청(무료) 또는 월 1천만 요청(유료 $5) 같은 요청 건수와 CPU 시간으로 과금합니다.
- Netlify = 크레딧 중심. 2025년 9월 개편으로 옛 seat(좌석) 과금을 폐지하고 크레딧 단일 통화로 전환했습니다. 대역폭·빌드 컴퓨트·함수 실행을 전부 크레딧으로 환산해 차감하는 방식이죠. 대역폭은 1GB당 20크레딧으로 빠집니다.

과금 단위(대역폭/요청/크레딧)가 달라 시작가만으론 비교 불가 — 트래픽 규모로 판단. 2026-06 기준
여기서 실전 판단 기준이 갈립니다. 자산이 무거운 사이트(이미지 갤러리·미디어)는 대역폭 단가가 핵심이라 Vercel 종량 $0.15/GB가 부담이 되고, 반대로 API 호출이 잦은 사이트(대시보드·실시간 위젯)는 요청 수가 핵심이라 Cloudflare 쪽이 유리합니다. 같은 "월 500GB 트래픽"이라도 그게 큰 파일 몇 개인지, 작은 요청 수백만 건인지에 따라 청구서 주인공이 완전히 달라집니다. AWS 같은 백엔드 인프라의 종량 과금 구조가 궁금하면 AWS 비용 절감 10가지 — 1년 운영 실비용으로 본 우선순위에서 정리한 데이터 전송 비용 부분과 같이 보면 감이 잡힙니다.
무료 한도로 어디까지 버티나
세 서비스 모두 무료 플랜이 넉넉한 편이라, 개인 프로젝트는 한동안 돈 한 푼 안 내고 굴릴 수 있습니다. 다만 무료 한도의 "성격"이 다릅니다.
Vercel Hobby는 월 100GB 대역폭에 함수 100만 호출까지 줍니다. 정적 블로그나 포트폴리오라면 트래픽이 어지간히 몰려도 여유롭죠. 진짜 문제는 약관에 있습니다. Hobby는 명시적으로 비상업(non-commercial) 전용이라, 광고를 붙이거나 결제를 받거나 회사 랜딩페이지로 쓰면 약관 위반에 해당합니다. 솔직히 수익형 프로젝트면 Vercel 무료는 처음부터 선택지가 아닙니다. Pro($20/seat·월)로 올리는 게 약관상 정답입니다.
Cloudflare Free는 일 10만 요청에 대역폭은 무제한 무료, 상업용도 허용입니다. 무료 플랜 중에서 가장 제약이 적은 구성이라, 트래픽이 몰려도 요청 건수만 넘지 않으면 대역폭으로는 돈이 안 나갑니다.
Netlify Free는 100GB 대역폭·빌드 300분·크레딧 300으로 시작하며 상업용도 허용입니다. 다만 빌드를 자주 돌리는 프로젝트(모노레포·잦은 배포)는 빌드 분과 크레딧이 먼저 소진될 수 있어, 트래픽보다 빌드 횟수를 더 신경 써야 합니다.
⚠️ 무료 플랜 약관 함정: Vercel Hobby의 상업용 금지는 자주 놓치는 항목입니다. 애드센스 한 줄만 붙여도 "상업용"에 해당할 수 있으니, 수익을 1원이라도 노린다면 Pro 전환이 안전합니다.
트래픽별 실비용 시나리오 — 취미·수익형 SaaS·고트래픽
과금 단위가 다르니, 실제 비용은 "내 프로젝트가 어떤 트래픽 패턴인가"로 갈립니다. 세 가지 대표 시나리오로 정리했습니다.
| 시나리오 | 트래픽 특성 | Vercel | Cloudflare | Netlify |
|---|---|---|---|---|
| 취미 (정적 블로그·포트폴리오) | 월 10~50GB, 빌드 가끔 | 무료 (비상업 한정) | 무료 (상업 OK) | 무료 |
| 수익형 SaaS (광고·결제) | 월 200~500GB, API 잦음 | Pro $20+ 필수 | Workers Paid $5~ | Pro $20~ |
| 고트래픽 (미디어·대용량) | 월 1TB+, 대역폭 급증 | 대역폭 종량 $0.15/GB로 누적 | egress $0로 가장 유리 | 크레딧 소진 빨라짐 |
표는 큰 그림이고, 실제 결정은 디테일에서 갈립니다. 취미 단계라면 셋 다 무료지만, 정적 블로그에 광고를 붙일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Vercel은 빼고 Cloudflare나 Netlify로 시작하는 게 나중에 약관 문제를 피합니다.
수익형 SaaS 단계라면 단가만 보고 Cloudflare로 직행하기 쉬운데, Vercel·Netlify의 Next.js·프레임워크 통합 편의를 포기하는 트레이드오프가 따라옵니다. 빌드 파이프라인·미리보기 배포·이미지 최적화가 손에 익었다면 그 시간 비용도 월 $15 차이만큼 값을 합니다. 고트래픽 미디어 사이트는 계산이 단순합니다. 대역폭이 곧 청구서라 egress가 공짜인 Cloudflare가 압도적이고, 같은 트래픽을 Vercel에 올리면 $0.15/GB가 누적돼 월 청구서가 몇 배로 튑니다.
비용 비교 자체의 함정과 숨은 단가를 더 보고 싶다면, 결제 영역에서 같은 함정을 다룬 토스페이먼츠 vs 포트원 vs Stripe — 한국 결제 통합 풀스택 비교도 같은 흐름으로 읽힙니다.
결제일에 터지는 함정 3가지
무료로 잘 쓰다가 청구서가 갑자기 뛰는 데는 대부분 같은 이유가 있습니다.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.
함정 1 — 대역폭 초과 종량 (Vercel): 무료 100GB를 넘기면 자동으로 $0.15/GB 종량이 시작됩니다. 이미지 한 장이 트위터·커뮤니티에 퍼져 트래픽이 튀면, 며칠 만에 무료 한도를 다 쓰고 종량 청구로 넘어갑니다. 상한(spend cap) 설정을 미리 해두는 게 안전합니다.
함정 2 — 빌드 분·크레딧 소진 (Netlify): 트래픽이 적어도 빌드를 자주 돌리면 빌드 분과 크레딧이 먼저 바닥납니다. 모노레포에서 작은 커밋마다 전체 빌드가 돌면 한 달 안에 무료 크레딧이 소진되는 경우가 있습니다. 변경 감지 빌드(ignore 스크립트)로 불필요한 빌드를 줄이는 게 핵심입니다.
함정 3 — 이미지 최적화 과금 (Vercel): Next.js의 next/image 자동 최적화는 편하지만 최적화 변환 횟수가 별도 과금 항목입니다. 트래픽과 별개로 청구서를 키우는 숨은 비용이라, 외부 이미지 CDN을 쓰거나 최적화를 끄는 선택지를 같이 검토하는 게 좋습니다.
세 함정의 공통점은 "무료 한도 = 무한"이 아니라는 점입니다. 한도를 넘는 순간의 과금 방식이 서비스마다 다르니, 발행 전에 각 서비스의 spend cap·알림 설정을 켜두면 결제일에 놀랄 일이 줄어듭니다.
상황별 결론 — 어떤 프로젝트면 어디
정답은 따로 없고, 트래픽 패턴과 상업성 여부로 갈립니다.
- 정적 블로그·포트폴리오 (비상업) → 셋 다 무료. 프레임워크 통합이 편한 곳으로. Next.js면 Vercel, 그 외면 취향.
- 광고·수익형 사이트 → Vercel 무료는 약관상 불가. Cloudflare Free(상업 허용)로 시작하거나 Netlify Free가 무난합니다.
- API·대시보드처럼 요청 잦은 SaaS → 요청 단가가 핵심. Cloudflare Workers Paid $5가 가성비 좋습니다.
- 이미지·미디어 고트래픽 → 대역폭이 곧 비용. egress $0인 Cloudflare가 거의 정답입니다.
- Next.js 풀스택을 손에 익혀 빠르게 출시 → 통합 편의 값을 한다면 Vercel Pro $20도 합리적입니다.
직접 프론트를 배포해보면, 단가 $15 차이보다 프레임워크 통합으로 아끼는 시간이 더 클 때가 많습니다. 가장 싼 단가만 좇다가 빌드 파이프라인을 직접 짜느라 주말을 날리면 오히려 손해입니다. 트래픽이 작을 때는 익숙한 곳에서 빠르게 띄우고, 트래픽이 커지면 그때 과금 축에 맞는 곳으로 옮기는 순서를 권합니다.
결정 전 자주 보는 질문
Q. Vercel 무료(Hobby)로 돈 버는 사이트를 운영해도 되나요?
A. 약관상 불가합니다. Hobby 플랜은 비상업(non-commercial) 전용이라 광고·결제·회사 랜딩 용도면 위반입니다. 수익을 1원이라도 노린다면 Pro($20/seat·월)로 전환하거나, 상업용을 허용하는 Cloudflare Free·Netlify Free로 시작하는 게 안전합니다.
Q. 트래픽이 많을 때 가장 싼 곳은 어디인가요?
A. 대역폭이 큰 미디어·고트래픽 사이트라면 Cloudflare가 유리합니다. egress(외부 대역폭)가 $0이라, 같은 트래픽을 Vercel($0.15/GB 종량)이나 Netlify(크레딧 차감)에 올렸을 때보다 청구서가 훨씬 작습니다. 단, API 호출이 극단적으로 잦으면 요청·CPU 단가는 따로 계산해야 합니다.
Q. Netlify 크레딧 요금제는 옛 seat 방식과 뭐가 다른가요?
A. 2025년 9월 개편으로 좌석(seat)당 과금을 폐지하고 크레딧 단일 통화로 바꿨습니다. 이제 대역폭·빌드 컴퓨트·함수 실행을 전부 크레딧으로 환산해 차감합니다. 인터넷의 옛 자료는 seat 기준이라 현재 가격과 안 맞으니, 공식 가격 페이지에서 크레딧 환산표를 다시 확인하세요.
Q. Vercel 청구서가 갑자기 뛰는 이유는 뭔가요?
A. 세 가지가 흔합니다. 무료 100GB 대역폭 초과 시 $0.15/GB 종량, 함수 호출 한도 초과, 그리고 next/image 이미지 최적화 변환 과금입니다. 트래픽이 한 번 튀면 이 셋이 동시에 누적될 수 있으니 spend cap을 미리 설정하는 게 안전합니다.
Q. 정적 블로그나 포트폴리오면 어디가 무난한가요?
A. 트래픽이 작은 비상업 사이트는 셋 다 무료로 충분합니다. Next.js 기반이면 Vercel의 통합이 가장 매끄럽고, 그 외 프레임워크나 단순 정적 사이트면 Cloudflare Pages·Netlify 중 익숙한 곳이면 됩니다. 나중에 광고를 붙일 생각이 있으면 처음부터 상업 허용인 Cloudflare나 Netlify로 시작하는 걸 권합니다.
자기 프로젝트에 맞는 쪽을 위 매트릭스에서 고르면 됩니다. 비용 비교·인프라 글을 더 보고 싶으면 블로그의 다른 글도 한번 둘러봐 주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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